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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생활] "테너지 최재권 대표 - 엔진의 달인, 도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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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NERGY 조회 5,042회 작성일 13-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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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지(TENERGY) 최재권 대표 - 엔진의 달인, 도인이 되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가다.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은 참모들이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며 머리를 쥐어짜내 만든 기획서가 아니라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그가 “이봐 해보기나 했어?”라고 일갈하며 목표를 향해 돌진한 불굴의 도전 정신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가(家), 아니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조선소를 지을 차관을 얻기 위한 추천서 문제로 세계적 선박 컨설턴트사의 회장을 만났을 때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로 상대를 설득한 일화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이라 불렸던 스티브 잡스도 고개를 숙일 만하다. 

또한 포드차를 하루에 6대 정도 간신히 조립하던 초창기 현대차가 독자 모델 포니를 연간 5만 대 생산, 수출까지 하겠다고 나선 것에는 고 정세영 현대차 사장의 추진력과 정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미쓰비시의 엔진과 변속기, 섀시를 기초로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쥬지아로가 스타일링을 맡았지만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새차 개발과 동시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부품의 90%를 국산화시킨 것은 그야말로 신화나 다름없다.사실 포니와 관련해 현대차는 미쓰비시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 양사가 기술제휴를 체결할 당시 미쓰비시는 이미 앞바퀴굴림 소형차 플랫폼을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미쓰비시는 이를 철저히 감추고 뒷바퀴굴림 랜서 섀시를 현대차에 넘겼다. 쥬지아로가 앞바퀴굴림 소형차 골프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을 때라 당시 현대차가 앞바퀴굴림 플랫폼만 있었다면 당연히 포니도 그렇게 나왔을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무려 10년 뒤에야 앞바퀴굴림 소형차 포니 엑셀을 내놓을 수 있었다.


현대차 엔진 개발 실장 출신

기술 없는 설움을 뼈에 사무치게 느낀 현대차는 독자 엔진 개발에 나선다. 1984년 10명의 인재를 뽑아 마북리 연구소에서 알파(α) 엔진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이를 안 미쓰비시는 로열티 50% 인하를 내걸며 연구소 폐쇄를 요구했다. 현대차 순이익 800억원의 절반이 넘는 450억원을 미쓰비시에 지불하던 시절이기에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다. 하지만 ‘기술자립’을 열망한 젊은 엔지니어들의 열정과 정 회장의 뚝심으로 1991년 마침내 알파 엔진이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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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6년 만에 100여 명의 직원이 연간 2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테너지는 조만간 국내 행정당국과 손잡고 대중교통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의 신조는 ‘치열하게 살자’다. 테너지를 세운 것도 엔진 개발에 대한 열정을 분출하고 싶은 욕구가 컸기 때문이다. 이공계 엘리트 상당수가 의사 등의 고소득 전문직이나 고시패스를 통한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그의 선택과 삶은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것’을 강조한다. 

“인생에서 어느 게 옳다는 정답은 없죠. 어떤 일을 하든 후회나 아쉬움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따라서 남들에게 좋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지요. 스스로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면 그게 가치 있는 삶 아닐까요?”

기자는 엔진의 달인 최재권 대표를 만나기 전 두툼한 안경을 걸친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직접 마주한 그는 패셔너블한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의 신사였다. 수염까지 기른 그의 얼굴이 어느덧 도인(道人)으로 다가온다. 그렇다. 그는 엔진에 관한 한 달인의 경지를 넘어선 도인에 가까웠다.


[출처] 테너지(TENERGY) 최재권 대표 - 엔진의 달인, 도인이 되다! - 카라이프 -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 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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