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우수 强小기업]㈜테너지, 산업용 중장비 분야서 쌓은 명성… 완성차 업계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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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NERGY 조회 4,411회 작성일 13-12-20 00:00기사링크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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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强小기업]㈜테너지, 산업용 중장비 분야서 쌓은 명성… 완성차 업계로 이어
동아일보
입력 2013-12-20 03:00:00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무장, 미래의 히든챔피언 꿈꾸는 강소기업 15곳
《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 또는 소속 대륙 시장점유율 1위, 매출액 40억 달러 미만의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독일의 경영학자 겸 컨설팅회사 대표인 헤르만 지몬이 주창한 이 개념은 최근 우리나라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방한했던 그의 말에 따르면 독일의 수출 70%는 이 기업들이 책임지고 있다. 또한 독일 경제는 이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
제법 굴러간다는 중소기업이라면 모두 ‘히든 챔피언’을 목표로 삼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행사할 정도의 ‘강소기업’이 되는 길은 상상 이상으로 멀고도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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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지는 자동차 엔진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국내 최고의 엔진전문가로 손꼽히는 최재권 대표이사(57)가 2008년 3월 아시아 최초 엔진개발 용역 전문업체를 표방하며 창업에 나섰다. 최 대표는 현대자동차와 세계 3대 엔진개발 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FEV를 거치며 엔진 분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한 뒤 작은 연구실과 엔지니어 4명으로 ㈜테너지를 창업했다. 창업 초반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외업체라면 무조건 신봉하는 선입견의 벽이 워낙에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종합기계의 2.4L, 3.4L 직분사 디젤엔진 개발을 맡으며 테너지는 본궤도에 올랐다. 대동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등 산업용 중장비 분야에서 쌓은 명성은 자연스럽게 완성차 업계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쌍용차의 코란도C 가솔린 모델의 엔진은 ㈜테너지가 쌍용자동차와 함께 설계부터 시험까지 합작한 작품이다. ㈜테너지는 현대차, 한국GM, 도요타 등 국내외 완성차 모델의 연비 해석, 엔진 교정 등을 담당했다. 2009년 33억 원으로 시작했던 매출액은 다음 해 100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고 2014년 매출 목표는 무려 40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