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아시아 최초 엔진개발 용역업체의 '유쾌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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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NERGY 조회 4,509회 작성일 11-03-25 00:00기사링크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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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Story]테너지, 아시아 최초 엔진개발 용역업체의 '유쾌한 반란'
입력 2011-03-24 15:31:00 hurrah! 히든 챔피언 -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국내 첫 엔진개발 용역 수행…산업ㆍ승용차용 모델 속속 개발
세계 3대업체와 수주 경쟁…창업 3년만에 기반 다져
직원 58%가 석ㆍ박사 인력…27년 노하우 바탕 '노크'
1885년 독일 다임러는 가솔린엔진을 개발해 2륜차에 실었다.같은 해 벤츠도 2행정 가솔린기관을 완성해 3륜차에 얹었다.각자 창업해 선의의 경쟁을 하던 이들이 합병해 탄생시킨 회사가 다임러벤츠다.이들이 ‘자동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것은 자동차 심장인 가솔린 엔진을 개발해 현대적인 의미의 자동차를 만들었기 때문이다.그로부터 100여년동안 자동차는 눈부시게 발전했다.엔진도 마찬가지.그렇다면 엔진 개발은 이제 완료된 것인가.그렇지 않다.연료를 덜 쓰며 더욱 강한 힘을 내는 엔진을 개발하는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수원에 있는 테너지(대표 최재권)도 그중 하나다.테너지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엔진 개발 용역 전문업체다.이 회사는 자동차 종주국 독일과 어깨를 겨루겠다는 포부로 도전하고 있다.
수원시 이의동 차세대융합기술원 자동차연구동.이 안에 들어가면 로비에 각종 엔진들이 전시돼 있다. 양쪽 방에선 다양한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방에는 각종 엔진이 분해돼 있다.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이곳이 바로 테너지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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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지는 설계와 시험개발을 턴키로 진행하는 형태와 각기 별도로 진행하는 개별 형태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고객사의 요구나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결정된다. 최 대표는 "안타까운 점은 아직까지 한국 업체는 엔진설계역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어 설계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너지는 '최고의 인재를 토대로 최고의 기술을 개발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어서 전체 직원 50명은 대부분 대졸자이며 이 가운데 석 · 박사가 절반이 넘어 58%에 이른다.
최 대표는 "장기 비전은 엔진의 개발에 필요한 독자 설계,시험 개발,차량 애플리케이션 등 엔지니어링 전과정에 대한 토털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국내 프로젝트 수주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역량을 키워 앞으로는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자동차가 지금처럼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간다면 머지 않아 테너지의 인지도도 올라가고 엔진개발 기술력을 더욱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너지는 CO₂저감과 배출가스 저감 등 환경기술과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지향하는 엔진개발전문 엔지니어링 회사인 만큼 앞으로 독일 기업과 이 분야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싶다"고 말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