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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시아 1등 엔진개발업체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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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ENERGY 조회 3,495회 작성일 11-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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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권 테너지 대표 "아시아 1등 엔진개발업체가 꿈"

`티어4` 엔진개발 유럽 공략

입력 : 2011.02.06 17:10:01 


"현대차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가 된 것은 독자적인 엔진을 갖췄기 때문이죠. 독자 엔진 개발은 자동차 제조기술 중 가장 어렵습니다." 


수원에 있는 서울대 융합기술원 내에 위치한 테너지 본사에서 만난 최재권 테너지 대표(54)의 얼굴에는 베테랑 엔진 개발자로서의 자부심이 묻어났다. 


4년 전 테너지 창립의 계기가 됐던 농기계업체 국제종합기계와의 인연은 최재권 대표가 현대차 엔진개발실장을 퇴사하고 세계 3대 엔진 개발회사인 독일 FEV의 한국지사장을 맡고 있을 때 시작됐다. 최 대표는 "당시 국제종합기계는 독자 엔진을 개발했으나 오류가 발생해 1년6개월째 애를 먹고 있었다"며 "내가 엔진 오류를 바로잡아 주겠다고 제안해 오류 제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 후 최 대표에게 엔진 개발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밥캣 인수 후 소형 산업기계를 생산하고 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독자 엔진개발기술을 보유한 국제종합기계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결국 국제종합기계 인수는 무산됐지만 인수 과정에서 알게 된 최 대표에게 두산인프라코어 임원들이 엔진 시험개발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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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엔진 개발 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중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중국 토종 자동차 메이커들을 들었다. 최 대표는 "글로벌 메이커가 되길 꿈꾸는 이들은 독자적인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엔진 전문 개발업체의 도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전기차의 부상이 엔진 개발업체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지 묻자 최 대표는 "산업용 엔진과 픽업트럭, 고급세단에 들어갈 엔진은 전기차가 대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테너지가 거둔 매출은 120억원 정도"라며 "올해는 17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최 대표는 "우수한 대학을 나온 인재들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테너지 입사를 꺼린다"면서 "국내 최고 자동차 메이커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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